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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머니투데이] 폭락장 이겨낸 헤지펀드...'연 18% 고수익' 최강 펀드는2022-12-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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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20% 이상 하락하며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블래쉬자산운용이 연초대비 18% 수익률로 최고 성적을 거뒀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의 대표 헤지펀드인 '적토마'도 11% 넘는 수익률로 하락장에서 탄탄한 방어력을 과시했다.

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20일 기준 운용기간 1년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주식형 헤지펀드 가운데 블래쉬자산운용의 블래쉬런앤건레드일반사모투자신탁이 연초대비 18.24%을 기록하며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7월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 후 1년4개월만에 133%의 누적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266억원이다.

블래쉬자산운용은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수퍼루키'다. 이 회사는 전업투자자 백지윤 대표가 2017년 설립, 2018년 전문사모운용사로 전환했다.

지난해 전문사모 헤지펀드 연간 수익률 1~10위권에 총 4개 펀드 이름을 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시장이 지지부진했던 올해도 '헤지펀드' 이름에 걸맞게 위험을 회피하는 고난도 헤지펀드 운용의 정수를 보여줬다.

연초대비 18%대 수익을 낸 블래쉬런앤건레드 외에도 블래쉬하이브리드 펀드도 20일 기준 연초대비 11.25%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5월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 후 누적수익률이 343%다. 순자산 규모는 171억원이다.

백지윤 블래쉬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보수적인 전략을 구사했다"며 "롱 전략과 숏 전략 비율을 거의 5대 5로 가져갔고 지난해 비싼 가격에 주식시장에 공모한 종목들에 대해 숏 플레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전업투자자 출신의 백지윤 대표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펀드매니저로 유명하다. 상하방에 모두 베팅할 수 있는 헤지펀드의 장점을 200% 살려, 적극적인 헤지전략을 펼쳤다.

백 대표는 내년 시장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올해 저점을 뚫고 추가 하락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3000을 돌파하며 상승할 것 같지도 않다"며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거시경제와 시장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내년에는 지수보다는 개별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하면서 저평가된 종목이 많아졌다"며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개별종목별 모멘텀을 찾아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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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찬식 마이다스에셋운용 펀드매니저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도 시장을 이기며 연초대비 11.6%로 탁월한 성과를 냈다. 2014년 설정된 이 펀드는 마이다스에셋운용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초대 헤지펀드다.

김종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상무는 "적토마 펀드는 출시 당시부터 연 6~8%대 수익률을 목표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했다"며 "거시경제 데이터에 대한 펀드매니저의 독자적 해석을 통해 투자 판단을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 엄찬식 마이다스에셋운용 부장으로 펀드매니저가 교체되면서 수익률이 빠르게 좋아졌다. 엄 부장은 올해 시장을 매우 보수적으로 전망했고, 롱숏 전략을 신중하게 구사하며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한편 헤지펀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올해 주식시장이 급락하며 대다수 펀드가 부진했다. 특히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주식형 헤지펀드 중에는 플러스 수익을 낸 펀드가 거의 없을 정도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기사링크: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83215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