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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더벨] 블래쉬운용, '프루트 라인업'으로 리테일 공략 나선다2023-07-07 17:00

블래쉬자산운용이 과일 이름을 펀드명에 내세운 프루트(fruit) 라인업으로 리테일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부사장급 펀드매니저가 새롭게 합류한 이후 특유의 멀티 매니저 시스템도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8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블래쉬운용은 최근 '블래쉬 멀티딸기 일반사모투자신탁', '블래쉬 체리 일반사모투자신탁', '블래쉬 멀티오렌지 일반사모투자신탁' 등을 줄줄이 결성했다. 향후 추가 상품의 론칭도 증권업계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리테일 자금을 공략했다는 게 특징이다. 본래 블래쉬운용은 백지윤 사장과 백 대표 지인의 개인 자금, 하우스 고유 계정 등을 토대로 펀드를 결성해왔다. 하지만 사세 확장에 나서고자 리테일 시장을 노크하기로 결정했고 올들어 수익자가 일반 자산가 고객만으로 구성된 상품을 줄지어 조성하고 있다.

한동안 폭락했던 국내외 증시가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헤지펀드(일반 사모펀드) 시장에서 펀드레이징 작업은 아직 녹록지 않다. 메이저 운용사도 폭발적으로 몸집을 키우지 못하고 있고 판매 채널인 증권사에서 중소형 하우스의 상품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이 와중에 신생 하우스로 분류되는 블래쉬운용이 신규 펀드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가 번갈아가면서 블래쉬운용의 상품을 취급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블래쉬 멀티딸기 펀드는 NH투자증권(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NH증권)에서 세일즈를 벌였고 블래쉬 체리 펀드는 미래에셋증권(PBS 미래에셋증권)이 판매사를 자처했다. 블래쉬 멀티오렌지의 경우 하나증권(PBS 삼성증권)이 판매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블래쉬운용은 리테일 시장 공략에 뛰어들면서 마케팅 파트도 강화했다. 운용업계의 베테랑 인사인 배준범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마케팅 업무의 전문성을 키우기로 했다. 배 부사장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을 거치면서 실무 전반을 두루 경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배 부사장의 경우 마케팅 업무를 소화하는 동시에 매니저로서 펀드 운용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간 백 대표와 정상윤 대표(공동), 김진수 이사 등 운용역 3인이 멀티 매니저 방식으로 하우스의 모든 라인업을 운용해왔다. 여기에 배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 배가된 것으로 관측된다.

WM업계 관계자는 "배 부사장은 중소형주보다 국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자동차, 조선 등 주로 장치 산업에서 중장기 시황과 투자 타이밍을 읽는 데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블래쉬운용의 운용 펀드 대부분은 주축 전략이 동일하다. 롱숏(Long/Short) 포지션을 펀드의 골조로 삼은 뒤 공모주 등 또 다른 알파를 창출할 자산을 가미하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처럼 비히클 자체가 다를 경우에도 하우스의 핵심 전략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일부 자산만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증권사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는 블래쉬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의 슈퍼루키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에서 수익률 상위 10개 중 4개가 블래쉬운용의 펀드였다. 2021년엔 펀드 4개가 모든 전략을 통틀어 수익률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의 경우 연초엔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 한달 수익률만 10%대 상품이 쏟아지면서 다시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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