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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더벨] '멀티플레이어' 블래쉬자산운용, 왕좌 지켰다2022-07-19 08:57

2022년 상반기 멀티전략(Multi-Strategy)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블래쉬자산운용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주식 롱숏을 기본으로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공모주로 플러스 알파를 추구한 전략이 주효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2014년부터 운용 중인 하우스 시그니처 헤지펀드를 2위에 올려놨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에 재간접투자해 인컴수익을 쌓는 묘수를 발휘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블래쉬 두자릿수 수익률 유일…멀티전략 왕좌 수성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말 기준 운용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81개 멀티전략 헤지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7.1%다. 이들 펀드의 설정규모는 4조637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말과 비교하면 펀드수는 5개 줄었지만 설정액은 3841억원 오히려 늘었다.

이중 대부분인 65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6개에 불과했다. 국내 멀티전략 펀드는 주식 롱숏의 에쿼티헤지(Equity Hedge) 전략에 메자닌이나 공모주 등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가미하는 경우가 많다.

상반기중 가파른 하락장에서 숏 헤지를 병행해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 펀드들보다는 손실폭을 좁혔지만 손실 자체를 피한 펀드는 드물었다. 올해 들어 6개월간 코스피지수는 21.7%의 하락률을 보일 만큼 부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블래쉬자산운용의 ‘블래쉬하이브리드일반사모투자신탁’은 14.7%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2021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멀티전략이 아닌 에쿼티헤지 전략으로 분류돼 247.8%의 수익률로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뿐 아니라 전체 리그테이블 대상 펀드를 통틀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블래쉬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대부분 펀드에서 주식 롱숏을 기본으로 공모주를 일부 가미한다. '블래쉬하이브리드'는 2021년의 경우 공모주 투자 비중과 수익 기여도가 크게 미미해 에쿼티헤지 전략 부문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2022년 상반기에는 공모주 투자 비중이 약 10%로 늘었고 수익 기여도도 약 30%로 상승하면서 멀티전략 부문으로 분류됐다.

앞서 2021년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멀티전략 부문에서 또다른 펀드인 ‘블래쉬멀티전략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130.2%의 수익률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다만 ‘블래쉬멀티전략 1호’는 2022년 상반기에는 공모주 투자 비중을 오히려 크게 줄이면서 에쿼티헤지 전략 부문으로 이동했다.

그럼에도 블래쉬자산운용은 2022년 상반기 ‘블래쉬하이브리드’를 멀티전략 부문 1위에 올려놓으며 결과적으로 멀티전략 왕좌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펀드가 기록한 14.7%의 수익률은 2022년 상반기 전체 멀티전략 펀드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수익률이다.

◇마이다스 시그니처 헤지펀드 2위 안착…마이퍼스트에셋 선전

‘블래쉬하이브리드’을 제외하면 상위 10위권 내 다른 9개 펀드들의 수익률 편차가 큰 편은 아니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제1호’가 5.7%의 수익률로 2위에 안착했다. 이 펀드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2014년 10월 설정한 하우스 시그니처 헤지펀드다. 한때 설정액이 1500억원을 웃돌 만큼 확대됐지만 현재는 357억원으로 축소된 상태다.

몸집은 줄었지만 2022년 상반기 우수한 하락 방어력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주식 롱숏을 기본으로 메자닌과 이벤트드리븐 등 다양한 전략을 믹싱해 증시 부진에 연동되지 않고 변동성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의 ‘마이퍼스트에셋 First Gift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4.3%의 수익률로 6위에 올랐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마이퍼스트에셋 First Class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나 ‘마이퍼스트에셋 수호 일반 사모투자신탁’ 등 일부 에쿼티헤지 전략 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라인업에 멀티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주식 롱숏을 기본으로 비상장주식을 가미하는 형태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주식 롱숏 투자분의 경우 숏 대비 롱 비중인 넷 익스포저(net exposure)를 플러스로 가져가면서 최근과 같은 하락장에서도 숏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시장중립 달성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 상반기에는 롱 포지션에서 바이오, 화학, 통신, 음식료, 유통 등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섹터들에 포트폴리오를 분산한 전략이 주효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푸른멀티일반사모투자신탁제1종’은 4.8%의 수익률로 4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멀티전략 부문 수익률 상위권에 안착한 대부분 펀드들과는 달리 주식 롱숏 전략을 가미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펀드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블라인드 부동산 PDF인 ‘푸른시그니처일반사모투자신탁’에 80% 비중으로 재간접투자하고 나머지 20%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폐쇄형 상품이다.

부동산 PDF는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증시 부진은 인컴자산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원인이 됐다. 여기에 공모주로 플러스 알파를 추구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이외에 누림자산운용의 ‘누림더블유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2종)’이 5.0%의 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플랫폼 스마트벤처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5호’는 4.6%의 수익률로 5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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